건강 관리/생활습관

자고 나면 부스스한 머리, 어떻게 관리할까

IMI 2026. 10. 19. 13:29

밤에 머리를 감고 잘 말렸는데도 아침이면 머리카락이 엉키고 부스스해질 때가 있다. 자는 동안 베개에 쓸리거나 몸 아래에 눌리는 것도 원인 중 하나다. 머리 모양이 흐트러졌다고 모두 손상된 것은 아니지만, 반복되는 마찰과 당김은 모발에 부담을 준다. 머리를 충분히 말리고 당기지 않게 정리하거나, 마찰이 적은 베갯잇을 사용하는 것으로 이런 부담을 줄일 수 있다.

머리는 충분히 말리고 잔다

젖은 머리카락은 마찰과 당김에 손상되기 쉽다. 덜 마른 상태로 누워 뒤척이면 머리카락이 엉키거나 끊어질 수 있으므로, 머리를 감았다면 두피와 머리카락을 충분히 말린 뒤 잠자리에 들어야 한다.[1]


빨리 말리려고 뜨거운 바람을 가까이 대는 것은 피해야 한다. 낮은 온도의 바람을 사용하고, 한곳에 열이 오래 집중되지 않도록 드라이어를 움직이며 말리는 편이 좋다.[2]

긴 머리는 당기지 않도록 느슨하게 정리한다

긴 머리는 자는 동안 몸 아래에 깔리거나 서로 얽히기 쉽다. 아침마다 머리가 많이 엉킨다면 느슨하게 땋아두는 방법이 있다.[3] 다만 땋은 모양대로 자국이 남을 수 있으므로, 펌을 했거나 곱슬기가 있어 컬을 유지하고 싶다면 형태를 살려 가볍게 모아두는 쪽이 낫다.


어떻게 정리하든 두피가 당길 만큼 세게 묶어서는 안 된다. 모발이 반복적으로 당겨져 빠지는 것을 견인성 탈모라고 하는데, 머리를 단단히 묶는 습관도 원인이 될 수 있다.[4] 짧거나 잘 엉키지 않는 머리는 그대로 두어도 된다.

마찰이 걱정된다면 베갯잇을 바꾸거나 헤어캡을 착용한다

머리를 잘 말리고 정리해도 아침마다 많이 엉킨다면 베갯잇을 바꾸는 방법이 있다. 표면이 매끄러운 실크나 새틴 베갯잇은 머리카락과의 마찰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. 같은 소재의 수면용 헤어캡으로 머리카락을 감싸는 방법도 있다.[3]


원단과 모발 사이의 마찰을 비교한 실험에서는 실크와 새틴이 면보다 마찰이 적었다. 다만 실험에 사용한 원단을 비교한 결과로, 모든 제품에서 같은 차이가 나거나 실제 수면 중 손상이 그만큼 줄어든다는 뜻은 아니다. 베갯잇이나 헤어캡은 마찰을 줄이기 위한 보조 수단으로 사용하는 것이 적절하다.[5]


반드시 천연 실크를 고집할 필요는 없다. 실크는 섬유의 종류이고, 새틴은 표면이 매끄럽도록 원단을 짜는 방식이다. 폴리에스테르로도 새틴을 만들 수 있으므로, 폴리에스테르라는 이유만으로 피할 필요는 없다.[6] 소재 이름과 함께 머리카락이 닿는 면이 매끄러운지, 거친 봉제선에 머리카락이 걸리지 않는지도 확인하는 것이 좋다.


헤어캡을 쓸 때는 머리카락을 안에 여유 있게 넣고, 밴드가 조이거나 모발을 잡아당기지 않도록 해야 한다.[4] 답답하거나 잠을 방해한다면 베갯잇을 바꾸는 쪽이 편하다.

정리

잠들기 전에는 머리를 충분히 말리고, 긴 머리는 당기지 않도록 정리하는 것이 기본이다. 그래도 아침마다 엉킴과 부스스함이 심하다면 매끄러운 베갯잇이나 헤어캡으로 마찰을 줄일 수 있다. 머리카락을 고정하려고 꽉 묶거나 불편한 헤어캡을 참으며 쓰기보다는, 머리가 덜 엉키면서도 편안하게 잘 수 있는 방법을 선택하면 된다.

각주 및 출처


[1] 젖은 머리와 수면 중 손상
Cleveland Clinic, Can Wet Hair Actually Make You Sick?, 2021. 젖은 모발에 장력이 가해질 때 끊어짐이 발생할 수 있으며, 특히 젖은 채로 단단히 묶고 자는 습관을 주의하도록 설명한다. 잠들기 전 머리를 말리도록 권고하는 의료기관의 해설 자료다. ↩ 본문으로



[2] 드라이어의 열과 사용 방법
American Academy of Dermatology, How to stop damaging your hair. 드라이어 사용 시 가장 낮은 온도 설정을 권고한다. Lee Y 외, Hair Shaft Damage from Heat and Drying Time of Hair Dryer, Annals of Dermatology, 2011;23(4):455–462. 모발 다발을 대상으로 건조 온도와 거리에 따른 손상을 비교한 실험으로, 드라이어를 떨어뜨리고 계속 움직이며 사용하는 방법을 제안한다. ↩ 본문으로



[3] 수면 중 모발 정리와 실크·새틴 사용
American Academy of Dermatology, 6 curly hair tips from dermatologists, 2022. 느슨하게 땋거나 모으는 방법, 실크·새틴 헤어캡과 베갯잇을 수면 중 마찰과 헤어스타일의 흐트러짐을 줄이는 방법으로 제안한다. 자연 곱슬머리를 대상으로 한 전문가 권고이며, 한국인의 직모나 펌 모발에서 효과를 직접 비교한 임상시험은 아니다. ↩ 머리 정리 본문으로 · ↩ 베갯잇·헤어캡 본문으로



[4] 지속적인 당김과 견인성 탈모
American Academy of Dermatology, Hairstyles that pull can lead to hair loss. 모발이 지속적으로 당겨지는 스타일은 견인성 탈모를 일으킬 수 있으며, 머리를 덮는 경우에도 안쪽의 모발을 느슨하게 정리하도록 권고한다. ↩ 머리 묶기 본문으로 · ↩ 헤어캡 본문으로



[5] 원단과 모발 사이의 마찰 비교
TRI Princeton, Xuzi Kang, The Fabric Factor: The Role of Your Pillowcase and Hair Accessories in Hair Care, 2023. 모발 다발을 두 원단 사이로 통과시키는 실험을 소개한 연구기관의 자체 해설이다. 시험한 실크와 새틴은 면보다 마찰이 적었으나, 실제 수면 중 장기적인 모발 손상이나 헤어캡의 효과를 측정한 임상시험은 아니다. ↩ 본문으로



[6] 실크와 새틴의 구분
Museum of Fine Arts, Boston, CAMEO, Satin weave. 새틴을 직조 구조로 설명하며, 실크·폴리에스테르·나일론 등의 섬유로 만들 수 있다고 명시한다. 원단의 분류에 관한 자료로, 특정 제품의 모발 보호 효과를 입증하는 자료는 아니다. ↩ 본문으로